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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빠 담배 끊을 때까지 단식 투쟁하는 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문제는 A씨 남편이 아이의 행동을 가볍게 여긴 것이었다. A씨는 "아이 아빠가 도망 다니기만 했다"라며 "딸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아빠 담배를 숨겨도 아이 아빠가 '새로 사면 된다'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아빠의 태도에 화가 난 것일까. 결국 딸은 금연 전까지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 했다. A씨도 남편에게 "담배를 끊지 않으면 딸 둘을 데리고 집을 나가겠다"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한편, "11살이 단식 투쟁이라니, 아이의 접근 방식이 너무 극단적인 것 같다. 조금 더 현명한 방법이 필요할 것 같다", "단식 투쟁하기 보다는 함께 금연 클리닉에 가든지 아빠가 담배를 끊을 수 있게 간식을 준비하든지 등의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을 것 같다"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