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은 암환자, 직장인, 주부, 노년층, 난임 부부 등 전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의학과를 확장해서 오픈했다.
이와 함께, 내원 환자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화단을 설치하고 밝은 채광으로 공간을 리뉴얼했다.
일산차병원 송재만 원장은 "환자의 정신건강이 신체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수많은 임상 사례에서 보아왔다"며 "이번 정신건강의학과 확장 개편으로 모든 진료과가 정신건강의학과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나아가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인 정신건강의학과의 주요 치료 대상인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은 신경과가 함께 관리한다. 적극적인 약물 치료와 비침습적 뇌 자기 자극 치료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 직장인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도 마련했다. 일산차병원 건진센터는 검진 초기 문진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수검자를 사전 선별해 치료·관리한다.
난임과 주산기(신생아 분만의 전후) 전후로 찾아오는 우울증과 심리적 문제는 일산차병원 난임센터, 분만센터, 산후조리원 등 여성관련 전문 센터와 연계해 난임부터 출산까지 단계별로 케어한다. 또한, 정량 뇌파검사(QEEG) 및 경두개 자기자극술(TMS), 경두개 직류 자극술(tDCS) 등 최신 장비를 도입해 비약물적 검사와 전문 치료가 가능해졌다.
정신건강의학과 김민경 교수는 "정신건강 분야에서 중요한 점은 정확한 진단과 환자 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적용하는 것"이라며 "이번 확장을 통해 여러 최첨단 장비가 도입돼 그동안 어려웠던 일부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소아정신건강 전문의를 초빙하고 소아청소년과를 추가 확장해 소아청소년의 우울증, 불안장애, 주의력결핍장애(ADHD) 등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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