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시 퇴근을 한다는 이유로 회사 대표에게 지적을 당한 직장인이 이직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털어놓았다.
회사 대표는 A씨에게 "B 직원처럼 다녔으면 좋겠다 나는 그런 직원이 좋다. 본받았으면 좋겠다."라며 "너무 정시에 맞춰서 퇴근하면 보기 안좋다. 일이 없어서 퇴근을 일찍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가 재직 중인 회사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 퇴근 시간은 오후 6시라고 한다. A씨는 출근 시간의 버스 배차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 미리 준비를 하고 보통 8시 20분에 회사에 도착한다고. 그는 하루의 계획을 맞추기 위해 정시일 때 퇴근을 하려고 하고 바쁜 시즌에는 차라리 더 일찍 출근해 정시에 퇴근하는 상황이다.
이에 A씨는 "솔직히 정말 그렇게 일이 바쁜 것인지 잘 이해가 안된다. 제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다른 직원들도 오후 6시 30분 안으로는 다 퇴근을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칼퇴하는 내가 잘못한 것이냐. 주변 지인에게 말했더니 이런 이유로 그만두냐고 하더라. 나에게 우선순위는 출퇴근과 워라밸인데 이 문제로 고민하는 내가 이상하냐"며 "다들 정시에 퇴근을 하지 않냐. 이 직장을 다니는게 솔직히 눈치 보인다. 계속 다니는 것이 맞겠냐"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시 퇴근이 오히려 일을 효율적으로 잘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보기 안좋다는 이유로 정시 퇴근을 못하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장과 추구하는 방향이 맞아야 회사 다닐 맛이 나더라. 이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A씨 입장을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밀린 업무가 없고 일찍 출근하고 일을 잡고 늘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어필해봐라", "남들 다 일하고 있으면 튀는 행동이다. 그러면 주시하게 되어 있고 그만큼 비교당하게 된다.", "6시 땡하고 퇴근하려면 10분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