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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감소로 '인구절벽'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귀한 아이' 한 명에게 10명이 지갑이 연다는 이른바 '텐포켓 키즈', 이른바 VIB(Very Important Baby)를 겨냥한 유통업체의 러브콜이 뜨겁다.
유통업계는 이에 발맞춰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베이비 디올'<사진>을 입점시킨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5월 강남점에서 톰브라운 키즈 컬렉션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 본점에 베이비 디올 문을 열었고, 판교점에는 '펜디 키즈'가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몽클레르앙팡' 등을 선보였다.
베이비 푸드 시장에서는 해외직구가 강세다.
유아 간식과 이유식은 물론 영양제 카테고리에서도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건강·웰니스 특화 해외직구 쇼핑몰 아이허브에서는 특히 미국 네슬레의 이유식 브랜드 '거버'가 인기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 '바이오가이아'의 '프로바이오틱 드롭 위드 비타민D' 제품 판매량은 작년 1분기에 비해 올 3분기 71%가량 뛰었다.
아이허브 관계자는 "아이를 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브랜드 뿐 아니라 유통 과정에서도 자동 냉방 설비 등 제품별 최적 조건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업체를 믿고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출생률 감소로 더 귀해진 자녀나 조카, 손녀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프리미엄 유아동용품 카테고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