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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국보급 미인 배우 한가인이 성형외과에서 견적을 받고 자존감이 급 하락했다.
이어 그는 "피부과는 자주 가도 성형외과는 처음이다. 과연 뭐라고 하실까 되게 궁금하다"라고 긴장했다.
"오늘따라 유난히 더 예쁘다"는 말에 한가인은 "내가 성형외과에서 굴욕을 당할 수는 없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제 얼굴에 좀 신경쓰인다면 턱 광대가 조금 나온 편이고 볼살이 없다"며 "그것 때문에 화면발이 안 받는 것인지 말씀해주실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첫번째 병원의 성형 전문의는 "한가인 씨가 고칠 곳이 없지만 예전에 비해 피부가 쳐져서 내려온다면 쌍꺼풀이 두겹이 되거나 눈이 꺼진다"며 "쌍꺼풀 라인을 살짝 잡아주면 좋겠다. 또 눈위지방 재배치도 추천한다"고 했다.
한가인은 "제가 사실은 제가 가진 그 느낌을 바꾸기 싫어서 얼굴에 손을 안 댔었다. 많이 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런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망설였다"며 "견적은 얼마 정도 드나?"라고 물었다. 전문의는 "200만원 중반~ 300만원 중반으로 본다"며 "다른 곳은 당연히 더 하실 데가 없다. 눈도 사실 지금 불편하지 않으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두번째 성형외과를 방문한 한가인은 "그런데 성형외과에 오니까 마음이 되게 작아진다. 안 다니셔야 될 거 같다.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별로 추천해 주고 싶지 않다. 꼭 필요할 때만 가시라"라고 했다.
이후 3D 기계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나서는 "(장비를 보니)갑자기 믿음이 확 간다"고 다른 태도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가인의 실물을 처음 본 의사는 "실물이 더 예쁘시다"며 감탄을 터트렸고, 한가인은 "그게 고민이다. 화면이 더 예뻐야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실물 인증을 못 하니까"라고 털어놨다.
한가인은 "콤플렉스까지 아니지만 제가 남성적인 선을 갖고 있다. 화면이 각도도 되게 많이 탄다"고 운을 뗐다. 두 번째 전문의는 "제가 한가인 씨 얼굴 지적해서 악플이 달리는 거 아니겠죠?"라고 걱정을 드러내며 "상담을 원하신다고 얘기 들었을 때 지적할 부분은 딱 한 가지만 들어온다. 눈 코만 봐도 지금까지 수많은 연예인분들 봤지만 이렇게 예쁜 분은 굉장히 드물다. 연예인 중에서도 최고의 미인이다. 하지만 얼굴 윤곽이 문제다. 광대 사각턱 심부볼 지방이 없어서 얼굴에 체중이 더 빠졌을 때 해골 같아 보이는 모습이 있을 수 있다. 더 예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쉽게 말하면 잘라서 그냥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겉에 있는 뼈를 다 깎아서 볼륨을 줄이고 턱도 잘라 올려서 브이라인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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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는 "코도 너무나 이상적인 코인데 비대칭으로 살짝 휘어있다. 안쪽 뼈를 갈아서 정리할수 있고 코 사이 위치가 들어가있는 편인데 수정할 수 있다"고 했다.
전체 견적비용에 대해서는 "윤곽만 천만원이 훨씬 넘는다. 쌍꺼풀 수술, 눈매 교정, 눈위지방재배치, 콧대 비대칭 교정, 비주 내리고 코끝 모으기 등 해서 2500~3500만원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한가인 얼굴 견적이 그 정도면 너무 냉철하시다"라고 당황했다. 한가인은 "얼굴에 차 한대 값이 들어가는 거 아니냐. 만약 화면에 나오는 콤플렉스들이 해결될 수 있다면 굉장히 마음에 혹 한다"고 했다.
두 번째 상담을 마친 후 한가인은 "처음에는 긴장했었는데 두 번째는 급격히 자존감이 떨어진다. 차 한대가 얼굴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까. 와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세번째 병원 전문의는 이마거상과 헤어라인 정리, 볼 꺼짐, 눈밑지방 재배치를 권유했고 1600만원대의 견적을 내놨다.
하지만 "지금 하실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코이고 미인이다. 만약 커버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못 참겠다 하실 때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가인은 "자연스러움이 아름다울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늙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성형은 포기하기로 하겠다"고 웃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