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힘찬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10여 년 전 신의료기술로 도입된 기존의 자가골수 줄기세포 이식술은 관절경을 통해 연골 결손 부위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이고, 나이도 50세 이하로 규정되어 있어 제한사항이 많았다. 기존에 많이 시행되고 있던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 역시 마취 후 약간의 절개를 통해 도포하는 방식으로 상처 치료과정이 필요하고, 수술 후 관리와 비용 부담도 큰 편이다.
이번에 창원힘찬병원에서 도입한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직접 주사로 치료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가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적인 문제나 부작용이 없고, 주사 방식이라 통증도 거의 없으며, 수술적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마취나 절개도 필요 없어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나이 제한도 없어 연령대가 높아도 초기 관절염이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말기관절염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치료가 가능하다. 연골 결손면적에도 제한이 없고, 비용도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1회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환자의 상태나 관리에 따라 최소 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골수를 키트에 넣어 원심분리기로 돌리면 혈장, 줄기세포, 적혈구 3개의 층으로 분리가 되는데, 여기에서 중배엽 줄기세포를 추출한다. 특허 받은 줄기세포 분리기로 줄기세포층만 정확하게 추출해 주사로 주입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높다.
창원힘찬병원 이상훈 병원장은 "골수줄기세포는 여러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염증감소와 연골재생의 효과가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되었다"며,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이거나 연골주사 효과가 미비했던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새로운 주사치료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힘찬병원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 도입에 이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도 발 빠르게 도입하는 등 지역 최신 의료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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