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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의 아쉬운 출발에 팬들도 함께 한숨을 쉬었다.
이날 경기는 아모림 감독의 정식 부임 이후 데뷔전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첫 훈련 이후 조세 무리뉴 2.0이라는 별명까지 거론됐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전반 2분 만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이 터질 때까지만 해도 이러한 기대감이 현실이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EPL 무대는 만만하지 않았다. 입스위치는 맨유를 상대로 조금씩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전반 43분 웨스 번스의 패스를 받은 오마리 허친슨이 페널티박스 아크 우측에서 중앙으로 전진하며 시도한 중거리 슛이 맨유 골망을 흔들며 맨유 팬들의 기대를 꺾었다. 이후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으나, 후반에 더 상대를 괴롭히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팀은 입스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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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반 내내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적하고 분노했다. 팬들은 아모림의 이러한 모습을 보자, 맨유가 벌써 아모림을 지치게 했다고 점쳤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아모림은 이미 맨유에 지쳐있는 것 같다", "맨유가 이미 아모림을 망가뜨렸다", "한 경기만에 아모림이 지쳤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아모림 체제의 첫 경기부터 맨유의 아쉬움을 떨쳐낼 수는 없었다. 다만 아모림 체제에서 어떤 결과를 계속 만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