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외식 건당 사용금액이 1분기보다 줄어든 가운데, 20대에서 특히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저렴한 외식장소에 대한 이용이 늘어난 데다 '혼밥' 등 개인화된 외식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카드 고객의 외식업종 건당 사용금액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2분기 사용금액은 96.2로 3.8% 줄었다. 가장 감소율이 큰 것은 20대였으며 연령대가 낮을 수록 대체로 외식 건당 사용금액을 줄였다.
다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전체 외식 인당 이용금액 자체는 2분기 104.4로 1분기보다 4.4% 늘어났다. 작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수준이다. 전 연령대에서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인당 사용금액이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역시 20대의 '긴축'이 나타났다.
2분기 온라인쇼핑 인당 사용금액은 1분기보다는 1.7%, 작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다만 2분기 건당 사용금액은 전 분기보다 2.4% 감소했고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1.9% 늘었다.
20대는 온라인쇼핑에 쓴 이용금액이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1분기 대비 0.2% 감소했고, 건당 이용금액 역시 1분기 대비 3.1% 줄어 감소폭이 컸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