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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 갈 때 시댁에 직접 전화로 연락을 드리지 않았다며 수차례 꾸지람을 들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신혼여행을 다녀오기 전후로는 남편이 시댁에 전화를 해서 다녀오겠다고 인사하고 내가 옆에 있다가 잠시 바꿔 같이 인사하고 그랬다. 친정도 그렇게 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여름 휴가로 가볍게 다녀오는 해외여행이라 남편은 시댁에 나는 친정에만 연락하고 다녀왔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시댁에서 A씨가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편한 기색을 보였던 것. A씨는 "(여행을) 다녀오고 시댁에 찾아갔을 때 시어머니께서 '결혼도 했는데 바꿔서 인사도 하고 해야 한다.'라면서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것처럼 말씀하셨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해외여행에 갈 때마다 꼭 시댁에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인사도 하고 가야하냐, 굳이 이렇게 여러 번 볼 때마다 꾸짖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냐."며 "평소 시댁에서 원하는 게 많긴 했지만 이런 사소한 것까지 얼굴보고 여러 번 이야기 하시니 너무 스트레스 받고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든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외여행 간다고 따로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냥 경조사때만 만나라.", "해외여행을 시부모님 결재나야 갈 수 있는 것이냐, 여행까지 간섭하려 드는 걸로 보인다.", "보호자도 아닌데 여행갈 때 연락을 왜 하냐"라며 공분했다.
일각에서는 "전화를 드리는 것이 양가 부모님에 대한 예의이다.",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인사하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니지 않냐."와 같은 의견을 내기도 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