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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된 평범한 직장인 후기 전해…"50억 건물, 12억 집, 3억 차 샀습니다."

황수빈 기자

기사입력 2023-08-16 15:54


로또 1등 당첨된 평범한 직장인 후기 전해…"50억 건물, 12억 집, …
출처 : 보배드림

지난 1월, 로또 1등에 당첨된 한 누리꾼이 현재 근황을 전한 게시물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로또 1등 70억 당첨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제1052회 로또 복권 1등 3개, 3등 2개에 당첨되었다.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로또를 자주 사지는 않는다.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 친구들과 만났는데 평소 로또를 자주 사던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간 김에 친구에게 5,000원을 빌려 산 게 당첨이 되었다."며 "아무 꿈도 꾸지 않았고, 사주에서도 금전적 행운은 오지 않는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자기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농협 본사도 처음 가봤고 수령할 때 가는 VIP실도 처음 가봤다."며 "우연에 우연이 겹쳐 당첨된 게 정말 고마워서 친구들에게 큰 돈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세금 때문에)70억원이 47억원으로 줄어들어서 아깝긴 하다."며 "그래도 5만원도 당첨되기 힘든데 47억이면 사람 인생이 바뀔 정도의 금액이라 그런건 생각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라고 했다.

또한 1등 3게임, 3등 2게임 당첨된 것에 대해 A씨는 "나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평소에 3~5줄 정도 똑같이 쓴다. 그런데 그 날은 그냥 3줄만 같은 번호하고 나머지는 살짝 바꾸고 싶었다."며 "평소에 좋아하는 숫자와 내 생일, 기념일, 나이 같은 것을 넣어서 즉흥으로 조합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당첨된 이후 상황도 전했다. 그는 "제대로 된 쇼핑을 처음해봤다. 그런데 돈 있어도 못 사겠더라."며 "일을 그만둘지 고민했지만 아직도 직장 생활을 조용히 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실을) 밝혔고, 축하를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큰 돈이 생기면 도박, 마약 등 망가질 일이 정말 많은데 그런 불상사를 겪지 않기 위해 고민을 했다."며 "12억 정도의 집과 3억 5천만원 정도의 차, 50억 정도의 스타벅스 건물을 구매했다. 대출금과 매달 들어오는 1~2천만원 가량의 월세 수입 등이 재산으로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어릴 적부터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 평생을 힘들게 살아왔는데 부모님께 돈 걱정 없이 효도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이렇게 한 번에 중산층까지 올라오게 되니 세상이 재밌고 즐겁다. 주변에 어렵거나 힘든 분들 내 선에서 최대한 도움 드리며 살도록 하겠다. 삶이라는게 힘들어도 이렇게 볕들 날이 온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한 후기 잘 봤다. 앞으로도 쭉 행복한 날만 될 것이다.", "축하드린다. 기운 받아간다. 행복하게 살아라.", "건물주가 된 것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친구들도 우정 변치 않고 좋다."라며 A씨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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