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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로또 1등에 당첨된 한 누리꾼이 현재 근황을 전한 게시물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어 A씨는 "자기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농협 본사도 처음 가봤고 수령할 때 가는 VIP실도 처음 가봤다."며 "우연에 우연이 겹쳐 당첨된 게 정말 고마워서 친구들에게 큰 돈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세금 때문에)70억원이 47억원으로 줄어들어서 아깝긴 하다."며 "그래도 5만원도 당첨되기 힘든데 47억이면 사람 인생이 바뀔 정도의 금액이라 그런건 생각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라고 했다.
A씨는 당첨된 이후 상황도 전했다. 그는 "제대로 된 쇼핑을 처음해봤다. 그런데 돈 있어도 못 사겠더라."며 "일을 그만둘지 고민했지만 아직도 직장 생활을 조용히 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실을) 밝혔고, 축하를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큰 돈이 생기면 도박, 마약 등 망가질 일이 정말 많은데 그런 불상사를 겪지 않기 위해 고민을 했다."며 "12억 정도의 집과 3억 5천만원 정도의 차, 50억 정도의 스타벅스 건물을 구매했다. 대출금과 매달 들어오는 1~2천만원 가량의 월세 수입 등이 재산으로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어릴 적부터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 평생을 힘들게 살아왔는데 부모님께 돈 걱정 없이 효도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이렇게 한 번에 중산층까지 올라오게 되니 세상이 재밌고 즐겁다. 주변에 어렵거나 힘든 분들 내 선에서 최대한 도움 드리며 살도록 하겠다. 삶이라는게 힘들어도 이렇게 볕들 날이 온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한 후기 잘 봤다. 앞으로도 쭉 행복한 날만 될 것이다.", "축하드린다. 기운 받아간다. 행복하게 살아라.", "건물주가 된 것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친구들도 우정 변치 않고 좋다."라며 A씨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