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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깁스를 해 버스에 앉아 있는 여성에게 한 노인이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며 지적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는 먼저 자리에 앉은 A씨를 향해 할머니가 불만을 표출한 것. A씨는 "할머니께서 내 앞의 의자를 잡고 서서 '다리 아프다. 젊은 사람들이 자리 양보도 안한다.'라고 말했다."며 "내가 휴대폰을 하고 있으니 '일부러 못들은척 한다. 예의 없다.'라고 말했다. 호가 나서 할머니께 한소리 하려다 말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할머니는 버스 종점에서 같이 하차한 A씨에게 직접 불러세우기까지 했다. 할머니는 "노인이 앞에 서있으면 자리 양보를 해야지, 어떻게 끝까지 양보를 안하냐, 그러면 안된다."며 "매일 볼 때마다 느끼는데 먼저 타서 자리 차지하고 있더라. 그러는거 아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쓴이도 다쳤으니 약자다. 양보할 필요가 없다.", "다친 사람에게 양보받아 앉아야 할 정도면 집에서 나오면 안된다.", "할머니가 불러세웠을 때 글쓴이가 자기도 다쳤다고 말을 했어야 했다."라며 A씨가 공감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