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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들은 수출 확대를 전망하는 이유로 '경기회복'(47.3%), '신규 진출 지역의 매출 신장 기대감'(26.4%) 등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90%), 기계·장비(80%), 도·소매업(78.6%), 식음료품(77.8%), 전자부품·통신장비(75%) 등 순으로 수출 확대를 전망하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수출 실적 감소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26%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75%), '통관·인증 등 무역장벽'(9.4%),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9.4%) 등을 꼽았다.
설문에 응한 중견기업의 77.2%는 최소 3개 이상 국가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시장은 미국(38.2%), 중국(15.4%), 일본(11.4%), 베트남(10.6%), 유럽(8.9%) 등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국에서 경험하는 애로로는 '통관 등 행정규제'(30.1%),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등 해당국 수입 규제'(22.8%), '현지 법률 정보 부족'(17.9%), '인증 등 기술 규제'(16.3%) 등이 꼽혔다.
수출 중견기업의 46.3%는 신규 시장 진출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신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3분의 2가량이었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보증 등 무역 금융 확대'(26.1%), '공급망 지원 강화'(25.2%), '수출 마케팅 지원'(13.0%) 등을 꼽았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전체 기업의 1.4%에 불과한 중견기업이 총수출의 17.3%를 담당한다"며 "무역 금융 확대, 공급망 및 물류 지원, 해외 시장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등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wis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