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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니스에 입문하는 '테린이(테니스+어린이)'들이 부쩍 늘었다.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올해 여름에는 시원한 실내 코트를 찾는 발길도 더욱 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무더위 속 장시간 테니스를 치던 30대가 열경련으로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해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통업체들 또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등 테니스 관련 상품·서비스 발굴에 나선 가운데, 최근 스타필드 고양 3층에 2314㎡(700평) 규모의 대규모 실내 테니스 아카데미가 들어서면서 '테린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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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트 3면과 보조 코트 2면에 회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볼머신이 자리한 연습장도 2면 마련됐다. 국내 쇼핑몰에 위치한 실내 테니스 코트로는 최대 규모다. 남녀 샤워시설은 물론 휴게공간도 준비됐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을 포함한 전문 강사진의 레슨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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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스타필드 고양 '스포츠몬스터 아카데미 with 지스타'는 레슨·쇼핑·외식·여가활동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에 자리잡아, '몰링족(복합쇼핑몰에서 외식·쇼핑·여가활동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같은 층에 위치한 푸드코트 및 스포츠 관련 브랜드 쇼핑 접근성도 좋고, 한층만 올라가면 영화관 '메가박스'와 스포테인먼트 시설인 '스몹', '아쿠아필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스포츠몬스터 아카데미 관계자는 "쇼핑몰과 스포츠 아카데미를 접목하는 공간 기획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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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물건만 파는 쇼핑몰 시대는 지났고, 고객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 셰어(life share)' 핵심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해 왔다. 최근 '스타필드 청라 비전 선포식'에서도 '여가 문화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미래형 쇼핑·생활 공간'을 강조했다. 그 중심에 문화센터·트렌디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자리한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스타필드 고양은 쇼핑, 여가,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동시에 각자의 취향, 취미를 즐기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고객의 취향을 콕 짚은 커뮤니티 플레이스 '클래스콕'을 통해 다채로운 분야의 클래스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테니스가 젊은 세대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스포츠몬스터 아카데미 with 지스타' 또한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양=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