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스무살 대학생이 실수로 손님의 명품 가방을 오염시켜 전액 배상을 요구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A씨의 아들이 테이블을 닦던 중 옆 테이블 손님의 레이디 디올 스몰백 가방에 액체가 튀었다. 이에 A씨 아들은 사과를 하였고, 가방 세탁비용 정도의 배상을 생각하며 연락처를 남겼다. 그런데 다음날 손님의 남자친구가 가방 전액 700만원을 요구한 것.
A씨는 "피해 당사자에게 연락해 사과를 드리고 배상 의논을 하길 바랐지만 같이 살고 있는 남자친구가 피해 손님을 대신해 본인과 이야기하면 된다고 했다."라며 "피해 당사자와는 연락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끼는 가방에 얼룩이 져 볼때마다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것을 이해해 배상 요구 자체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다만, 전액 배상은 아닌 것 같아 여러분께 지혜를 빌려본다."라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훼손을 했다면 보상하는 게 맞다. 하지만 보상을 하더라도 정품이 맞는지 먼저 확인해라.", "남자친구가 아니라 피해 당사자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일상 생활배상 책임보험 한 번 알아봐라."라고 조언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