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8일 오후 3시 대학본관 106호 강의실에서 아시아 최초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Total Program Observation Center)'의 첫 멘토링을 시작했다.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의 첫 멘토링 대상은 부천성모병원으로, 부천성모병원은 지난해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수술실로 리모델링하고 제4세대 다빈치 Xi 시스템을 구축해 로봇수술을 도입했다. 현재 부인암,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위암, 대장암, 담도암, 췌장암, 두경부암, 자궁암, 폐암 등 대표적인 암 수술부터 부인과질환, 담낭질환, 췌담도질환, 신장질환 등을 전반적으로 시행 중이다.
서울성모병원은 부천성모병원의 성공적인 로봇수술 운영을 지원하고자 28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최해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부천성모병원은 진료부원장 김영두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이해남 교수, 비뇨의학과 고준성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정은용 교수, 수술실 정장미 UM, 민지선, 김동현 간호사 등이 참석했다.
진료부원장 인용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의 로봇수술은 국내 상위권으로 계속 느는 추세이며, 사체를 이용한 교육 등 로봇수술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이 자리가 로봇수술 술기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센터장 송교영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가 걸어온 길을 보여드리며 부천성모병원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서울성모병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CMC 산하 모든 병원들이 로봇수술 잘하는 병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09년 3월 개원과 더불어 2세대 다빈치 로봇 수술기 '다빈치S'를 도입한 이래, 현재 4세대 '다빈치 Xi' 3대와 '다빈치 SP' 1대 등 총 4대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국내 최단 시간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하며 우수한 임상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체계적인 로봇수술 교육을 위해 국내에서 첫 번째로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개소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를 통해 국내 최초로 의료진 임상 권한 프로그램(Credentialing)을 확립했고, 국제술기교육센터 카데바 술기 교육을 통해 로봇수술 트레이닝을 시행하고 있는 등 각 임상과 의료진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집도하는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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