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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되어 있는 차량을 신고했다가 되레 스토커로 고소를 당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A씨는 불법 주차된 차량을 신고하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던 중 차주가 다가와 "당신이 요즘에 여기 주변에 주차해놓은 차량들 찍어서 신고하는 사람이 맞냐."라고 물었고, A씨는 "맞다. 내가 신고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차주는 "당신 때문에 이번 달에만 4번 정도 고지서가 날라왔다. 왜 이런 짓을 하냐. 할 일이 별로 없냐. 어디에 사냐."라고 역정을 내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으면 고지서가 날라올 일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A씨는 "안전신문고 앱으로 해당 차주의 차량 번호를 조회해보니 내가 지금까지 5번을 신고했었고, 모두 수용이 되었다."라며 "차주가 말을 건 시점부터 스마트워치로 녹음을 해놓았다. 서로 욕설이나 신체적인 접촉은 없었다. 차주가 나를 고소했다고 하는데 대비해야 할 것이 있냐."라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가 잘못해놓고 공익 신고한 분에게 스토킹 고소를 하냐.",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대해서 알아봐라.",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