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조재형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가 최근 보건복지부 '비대면 진료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이후 감염병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단·치료할 수 있는 플랫폼과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효율적인 자원분배를 지원함으로써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 및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조재형 교수는 (주)아이쿱, (주)지피다와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감염병 대응을 위한 EMR 연동 및 진료 콘텐츠 기반 환자맞춤형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과 실증'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5년간 약 9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조재형 교수는 총 39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8개 컨소시엄의 총괄 연구책임자를 맡아 5년간 활동하게 된다.
비대면 진료기술개발 사업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비대면 진료 모니터링 기술 ▲중증환자 선별 및 응급대응 비대면 진료기술 ▲비대면 진료 CDSS 등을 주제로 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보다 확장된 범위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대면 진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사업은 개발단계(1단계)와 실증단계(2단계)를 거쳐 실용화를 목적으로 하며, 종합병원 및 의원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감염병 환자의 효율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실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준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총괄 연구책임자 조재형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기존 감염병 대응과정에서 발생했던 환자선별 정보 및 자료 부족, 인프라 한계, 의약품 전달체계 미흡, 응급상황 신속 대응 방안 부재, 격리관리 대비책 미흡 등의 다양한 이슈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당뇨병과 같은 감염병 고위험군을 위하여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적절한 데이터와 판단 기준을 제공하여 빠른 대처를 통한 합병증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질환의 고위험군에 합리적으로 적용한다면, 우리나라의 표준이 되는 의료진 주도의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서 의료비용 감소 등 경제적,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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