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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각, 회사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인 출근을 해 달라는 호출 문자를 받고 출근한 여성 직원은 본인 혼자였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당시 출근한 직원들은 A씨를 제외하고 모두 남성 직원이었던 것. A씨는 "여태 온 직원은 나 빼고 다 남자다. 회사 남녀 성비가 6:4인데, 남자 직원은 신혼 여행을 간 사람 빼고 다 왔다. 심지어 병가 낸 직원도 왔다."라며 "여자 직원은 나 혼자 왔다. 핑계는 모두 제각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자발적으로 와 달라고 한 것이니 안 와도 불이익은 없겠지만, 잠깐 한숨 돌리면서 다같이 쉬는데 대표가 살짝 에둘러 아쉬움을 표하더라."며 "부끄러움은 왜 내 몫이냐."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힘 쓰는 일, 지저분한 일 있으면 당연히 본인이 열외라고 생각하고, 본인 이득 볼 일에는 꼭 참여해서 손해를 안 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너무한 것 같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한편, "새벽에 공지를 확인하고 4시에 도착을 하는 게 더 신기하다.", "새벽 4시에 회사로 부른 것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린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이해한다. 비난 못 할 것 같다.", "새벽에 온 메시지는 못 보면 그만 아니냐.", "근무 시간 외에는 안 나가도 당연한 것이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