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5000명대였던 국민연금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올해 들어 1만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급증세는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지난해 물가상승률(5.1%)을 반영, 국민연금 수급액을 올해 1월부터 인상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은 해마다 전년도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연금 지급액을 조정한다. 공적연금 수급자들이 물가 인상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지며 겪는 실질 연금액 하락 효과를 막아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올해 1월 말 기준 국민연금 평균 수급액은 월 61만7603원으로 작년 12월(월 58만6112원)보다 3만1491원 증가해 처음으로 60만원을 넘겼다. 월 최고 수급액은 266만4660원으로 조사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