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5일 오후 3시 본관 6층 및 5층 수술실 입구에서 아시아 최초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Total Observation Center)' 현판식을 개최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체계적인 로봇수술 교육을 위해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 국내에서는 첫 번째로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개소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를 통해 국내 최초로 의료진 임상 권한 프로그램(Credentialing)을 확립했고, 국제술기교육센터 카데바 술기 교육을 통해 로봇수술 트레이닝을 시행하고 있는 등 각 임상과 의료진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집도하는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글로벌 수준의 로봇수술 경쟁력을 갖춘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9월 인튜이티브와 지속가능한 미래비전을 목표로 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Total Observation Center)'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는 인튜이티브가 약 10년간 미국의 의료진들과 함께 다양한 지표를 만들어 이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로봇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을 지정한다. 서울성모병원은 로봇수술 건수 뿐 아니라 우수한 임상 결과, multi-specialty의 로봇수술 운영, 효율적인 수술방 운영, 수준 높은 지원팀(care team) 등 다양한 분야가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은 로봇수술을 처음 시작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에게 멘토링을 진행하고, 인튜이티브는 서울성모병원이 한층 더 체계적인 로봇수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과 관련된 디지털 제품(Digital Product)의 활용법 가이드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윤승규 병원장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하는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 현판식이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그동안 교수님들이 헌신적으로 센터 발전에 많은 노력을 경주한 결과"라며, "이번 현판식을 통해 우리 병원의 로봇수술 교육과 기술 전수를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나누어 많은 의료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성모병원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센터장 송교영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의 로봇수술은 2009년 처음 시작해 타 병원에 비해 도입은 늦었지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난 10월에 1만례를 달성했다"며, "특히 2021년 SP(단일공) 시스템 도입 후 양성질환은 물론 악성 종양 수술에도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젊은 외과의를 중심으로 새로운 적응증(indication)을 개발하고 열정을 다하는 노력을 통해 국내 SP 로봇수술의 최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튜이티브 최용범 한국지사대표는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의 선진 운영시스템과 우수한 임상결과, 뛰어난 역량을 지닌 케어팀 등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서울성모병원의 역량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번 첫 걸음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성모병원이 로봇수술센터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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