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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 0.1% 고소득자 한해 30억원 넘게 벌어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3-03-21 08:43 | 최종수정 2023-03-21 10:52


종합소득 국내 상위 0.1% 고소득자는 한해에 3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은 사업·근로·이자·배당·연금·기타 등 개인에게 귀속된 각종 소득을 종합한 소득이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득 천분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으로 종합소득 상위 0.1% 구간 소득자 9399명의 소득은 총 31조1285억원이었다. 상위 0.1% 소득자 1인당 평균 소득은 33억3317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위 20% 소득자 186만7893명의 소득은 총 4조4505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소득은 238만원이었다. 상위 0.1%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는 약 1400배에 달한다.

최상위 구간의 소득 집중도는 심화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상위 0.1% 구간 소득자가 벌어들인 소득은 전체 종합소득 금액의 10.4% 수준이다. 상위 0.1%가 전체 종합소득에서 차지한 비중은 2020년 10.2%에서 2021년 10.4%로 증가했다. 전체 종합소득 금액도 2019년 233조9624억원, 2020년 248조8003억원, 2021년 299조4828억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진선미 의원은 "취약계층의 전반적 소득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조세 기능 강화와 선제적 복지 확대를 통해 분배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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