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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영화계에 농구 열풍이 불고 있다.
또한 날씨가 풀리면서 많은 농구 애호가들이 코트로 이어질 전망이다.
농구는 체력과 근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운동이지만 부상 위험도 높다.
스포츠안전재단이 실시한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2019년)에 따르면 농구를 즐긴 사람 중 85.2%는 부상을 경험했다.
특별한 충돌이나 부상이 없더라도 조심해야 할 게 있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농구선수들에게는 익숙한 '족저근막염'이다.
우리 발바닥에는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을 거쳐 발가락 부위까지 덮는 근막, 일종의 섬유 띠가 있다.
이 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한다. 또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데 도움을 주어 걷고 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발을 과로하게 사용하면 이 근막이 틀어지고 염증이 생기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 부른다.
족저근막염은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거나 농구를 비롯해 달리기, 축구 등 주로 발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무리하게 했을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딱딱한 구두나 하이힐 사용, 장시간 서있기, 체중 증가, 노화 등이 주 원인으로 뽑히기도 한다.
연세건우병원 유종민 박사(정형외과 족부전문의)는 "농구는 종목 특성상 많이 뛰고 점프 동작이 많아 발바닥에 항상 자극을 주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 꼭 농구가 아니더라도 달리기, 축구 등 주로 발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무리하게 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족저근막염은 6개월 이상 증상이 오래되면 보존치료로는 치료 성공 가능성이 낮아진다. 발바닥 통증이 잦은 편이라면 단순히 피로로 치부하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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