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가 콩팥의 날 행사 주간에 함께 준비한 다행캠페인이 지난 10일 개최됐다.
대한신장학회는 2018년부터 체계적으로 표준화 교육자료 개발 및 국회 정책토론회를 통해 교육수가 책정을 위한 정책개발을 선도했다.
복막투석 재택의료 시범사업에도 이러한 노력이 반영되어 투석방법을 결정하지 못한 환자에게 공동의사결정을 시행할 경우 시범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
공동의사결정은 맞춤형 상담을 통해 투석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이다. 사전학습 교육책자와 동영상 교육자료를 환자에게 미리 제공하고, 5~10분 가량 충분한 상담과 함께 표준화 교육자료와 자가 진단 도구를 활용한다.
다행캠페인에서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을 공동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선택한 환자들 인터뷰 영상을 제작 및 제공하며, 현재 시행 중인 공동의사결정의 과정과 내용에 대한 소개와 실제 공동의사결정을 통해 투석방법을 선택한 환자들의 경과에 대한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이러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환자들이 투석방법을 결정하는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캠페인 주간동안 시행한 환자들의 인지도 설문조사에서 투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일상 지속 여부에 대한 걱정으로 투석방법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담당 의사의 치료 경과 설명을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패널 토의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세중 교수는 "만성콩팥병 5기 환자 중 절반 가량의 환자들이 적절한 투석 시작 시기를 놓쳐 응급 투석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필요한 의료비용이 매년 최소 89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투석 준비를 올바르게 잘 진행했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공동의사결정 등의 해결 방안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석방법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해 투석을 시작한 이후 방법을 바꾸거나, 적절하지 않은 투석방법을 선택함으로써 투석 후 삶의 질이 떨어지는 사례를 최소화해서, 환자와 의료진이 다 함께 행복한 공동의사결정을 이루어가는 것이 궁극적인 캠페인 사업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활용한 교육자료 및 강의내용은 대한신장학회 유튜브 채널 '내 신장이 콩팥콩팥'에서 모두 볼 수 있으며,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의 일반인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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