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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대학의 편입 모집 인원과 지원자가 모두 50% 이상 증가하면서 편입 교육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은 중도탈락으로 발생한 빈 자리를 편입으로 메우고 나섰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까지 상위권 주요 9개 대학의 2023학년도 일반 편입 모집인원은 2020명이다. 1309명이었던 2019학년도와 비교하면 4년새 54.3%가 늘었다.
모집 인원이 늘면서 편입으로 상위권 대학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대학생도 갈수록 늘고 있다. 서울 상위권 9개 대학의 2023학년도 일반 편입 지원 인원은 2019년 대비 50% 증가한 3만 9682명이다. 학사 편입 인원까지 더하면 약 5만 명에 달한다. 중복 지원에 따른 허수를 감안하더라도 뚜렷한 증가세는 주목할 만하다.
에듀윌 편입 관계자는 "약 10여개의 과목을 준비해야 하는 재수나 반수보다 2개 정도의 소수 과목을 상대적으로 긴 시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편입이 상위권 대학 진학에 더욱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며 "공백없이 3학년으로 진학이 가능하고, 지원 계열에 제한이 없어 자유로운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학계열의 편입 모집 인원 증가, 경찰대 편입 실시 등에 따라 앞으로도 편입 모집 및 지원 규모는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늘어나는 편입 수요에 맞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설명회를 통한 정보 제공 기회를 확대하고 수강생 학습 관리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