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나누리병원이 오목가슴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박형주 원장(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을 영입했다.
오목가슴은 1000명 중 1명꼴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의 일부가 함몰된 선천성 기형이다.
이 질환은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오목가슴과 새가슴 복합기형의 유일한 치료법인 샌드위치 수술(Sandwich Technique)을 직접 개발해, 박형주 원장만의 흉벽기형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해외 의사들의 초청과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최우수 병원으로 꼽히는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오목가슴 최소침습수술 센터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박형주 원장의 수술을 참관했으며, 지난해 3월에도 오목가슴 수술의 시초인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소아병원의 초청으로 박형주 원장이 현지에서 직접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이 밖에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등 유럽 유수의 병원들도 박 원장을 초청해 현지에서 오목가슴 수술과 강연을 펼치고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원장은 "굴지의 척추, 관절병원에 흉벽기형센터를 열게 되어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6500여 환자의 수술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진료 및 수술 시스템을 구축하여 오목가슴, 새가슴 환자들에게 더 큰 희망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박형주 원장은 고려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순천향대병원, 고려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를 거쳐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임상과장을 역임했으며, 세계흉벽학회 회장을 지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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