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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일산병원 임상데이터 창고 'i-DEA 3.0' 오픈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1-24 09:56 | 최종수정 2023-01-24 09:56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의료진의 연구·분석을 위한 임상데이터 창고 i-DEA(Iisan Hospital-Data environment & analytics system)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i-DEA는 일산병원이 지난 20년간 축적해놓은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놓은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CDW)로, 연구자들이 방대한 진료 및 임상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하여 자료 검색부터 분석까지 한 번에 처리 할 수 있는 자료 검색 및 분석시스템이다.

지난 2019년 임상연구 역량 강화 및 실증적 임상연구 자료를 제공하는 보험자 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임상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한 일산병원은 4년간 3차에 걸친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 끝에 지난해 12월 i-DEA 3.0을 완성했다.

일산병원 CDW 구축 추진단과 ㈜플랜잇 헬스케어이 개발한 일산병원 i-DEA 3.0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관리능력 강화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다양한 연구 니즈에 자체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원천 DB부터 최종 마트까지 적재 및 추출 과정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구축된 i-DEA는 사업 완료 후에도 전처리 범위 확대(텍스트마이닝, 인터페이스 등)와 데이터 영역이나 조회항목의 확대를 통해 유연하게 콘텐츠를 확대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엔 연구자가 레지스트리 정의서를 작성하고 외주 개발을 통한 레지스트리 구축으로 1회성 연구를 진행 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대한 주제영역 및 다양한 검색 기반으로 연구자가 직접 원하는 대상군 및 추출변수 확인으로 레지스트리 데이터 생성 및 분석이 가능한 레지스트리 매니저 솔루션을 도입하여 연구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맞춤형 연구가 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

더불어 i-DEA 3.0에는 38개 주제영역과 17개 레지스트리에 이르는 방대한 임상 데이터가 적재되어, 연구자들의 자료 가용성이 극적으로 향상되었다.

특히 종전에 연구활용이 거의 불가능했던 자연어에 대한 텍스트마이닝이나 의료장비 인터페이스 등 적극적 전처리를 통해 연구자 친화적 임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기상청의 기후 데이터나 환경부의 미세먼지 등의 외부 데이터를 API로 연계 구축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영역으로의 연구 주제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밖에 CDW 내에 적재된 EMR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표준화하여 서식을 한정 짓지 않고 개념 단위의 검색이 가능하게 하며 EMR 데이터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전환한 점은 이번 고도화 사업의 큰 과제이자 성과로 꼽힌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많은 분절된 EMR 데이터를 환자 중심으로 추출 및 분석이 가능해졌고, EMR 도입 후 수년이 경과 된 많은 병원들에 함의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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