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졸중학회(회장 울산의대 권순억, 이사장 서울의대 배희준)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진행한 국제학술대회 (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2022 & 2nd Australian-Korean Joint Stroke Congress, 이하 ICSU)에서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mobile stroke unit)의 필요성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고 전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급성기 환자 치료와 예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미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증상 발생 1시간 안에 정맥내혈전용해제 치료를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10배 증가했으며,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 동맥내혈전제거술을 받은 환자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치료 효과는 환자들의 예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었으며, 3개월째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되는 환자 비율을 2.4배 증가시켰다.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은 "올해 발표된 심평원의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보면 이전 평가 결과 대비 뇌졸중 환자들의 병원 방문시간은 전차수 대비 17분 이상 증가됐으며, 4.5시간 이내 정맥내혈전용해제 투여율은 7% 감소해 국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 내 치료가 퇴보하고 있다"며 "뇌졸중은 적정 시간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급격히 달라지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급성기 치료가 퇴보되고 있어 치료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은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 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중에 하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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