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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유관중으로 돌아온 한국 승마의 빅(Big) 이벤트, '제50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가 뜨거운 관심 속에 6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는 기승능력인증제도, 장애물 이벤트 종목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가을날 한국마사회 승마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장애물 종목에서는 동일한 장애물 코스를 동시에 시작해 시간 기록을 겨루는 토너먼트 경기인 'Knock out(노크 아웃)' 경기와 일반 장애물과 달리 단 1개의 장애물만 비월하여 가장 높이 비월하는 순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고도 장애물 경기가 함께 열렸다. 두 종목 모두 시간 기록으로 순위가 결정되기에 매 경기 마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연출되며 관객들의 응원과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대회 마지막 일요일에 펼쳐진 'Knock out(노크 아웃)' 경기에서 장애물 국산마 부문에서는 한국마사회 승마단 소속 방시레가 우승을 차지했고, 경주 퇴역마 부문은 구미 승마장 소속의 김효영이, 마지막으로 유소년 부문은 기장중학교의 박사랑이 1위를 기록하며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장애물 120 Class 국산마 경기에서는 한국마사회 승마단의 방시레가 또 한 번 타이틀을 차지하며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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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하며 한국마사회는 말복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경주 퇴역마 기금을 활용한 경주 퇴역마 4종목(장애물 3종목, 마장마술 1종목)도 함께 선보이며 경주 퇴역마 활용 장려를 위해 훈련 지원비를 추가로 지원해 승마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 외에도 한국마사회는 승마가 국민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중 이해도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제1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를 개최하며 유소년 대상 대회를 최초로 시행, 승마 꿈나무를 육성하고 말산업 증진을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총 9개 종목에 168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한 유소년 승마대회와 함께 '렛츠 라이드 투겟올' 여름캠프도 함께 진행해 유소년 승마선수를 비롯한 약 32명의 승마 선수들을 대상으로 말 관련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해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유소년 승마대회에서는 특히 시간 기록보다 기승자의 균형·자세 등 정확한 동작을 평가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안전한 경기로 진행이 가능한 '헌터' 종목을 선보이며 안전한 승마 종목을 소개하고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과 함께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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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를 마무리하며 "3년 만에 관객들이 다시 찾아주신 만큼 장애물, 마장마술 등 다양한 경기를 편성해 보는 즐거움이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즐기는 말문화 확산을 목표로 국민 여러분이 승마를 비롯한 말산업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승마 산업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