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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편하게 이용하세요”…신기술 활용해 너도나도 무인화 시대 ‘활짝’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2-09-29 14:24


급증한 최저임금으로 인해 인건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오프라인 무인 매장 도입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OECD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1년)간 한국의 최저임금은 44.6% 상승했으며, G5 평균(11.1%)의 4배를 웃도는 등 노동비용이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1인가구 증가, 헬시플레저,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올빼미족 등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점 다양화되면서 무인화는 우리의 일상 속을 더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24시간 무인 매장, 유무인 하이브리드(낮에는 직원이 상주, 밤에는 무인 운영) 등 각양각색 형태의 매장이 속속 등장한 것이다.

이에 최근 많은 기업들이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 ICT신기술을 도입, 접목시켜 무인화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스위트바이오는 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그릭요거트를 일상화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그릭요거트 유무인 하이브리드 매장 '그릭데이 go 압구정점'을 오픈했다. 변화하는 MZ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 의류 매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RFID SCO(전자태그 셀프계산) 기술을 외식업계 최초로 적용시켜 메뉴 구매 과정에서 간편함을 더했다.

골프존커머스는 골퍼들이 매장 영업시간 제약 없이 라운드에 필요한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24시간 무인 매장 '골프존마켓 장한평점'을 선보였다. 무인 출입 인증 시스템인 QR코드(네이버, 카카오 등)를 통해 매장 입장 후,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구입할 수 있는 비대면 IT시스템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국내 가전회사 중 최초로 야간 무인 매장을 열어 현재 전국 28곳까지 확대된 상태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가격표 QR코드를 이용하면 LG전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에 접속해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사람 대신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이 돌아다니며 안내 책자와 웰컴 스낵을 나눠줘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가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화 매장은 빠르게 증가하는 인건비 지출을 줄이면서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이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업계의 각광을 받고 있다.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무인화 매장이 계속 늘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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