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이 급등하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물량조달을 위해 노력 중이다.
업계는 10월 중순 이후 시작되는 절임 배추 사전 예약판매를 앞두고 배춧값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마다 절임 배추 판매량이 늘고 있지만, 올해는 기상악화에 따른 생육 저하로 가격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산지와 서둘러 계약을 맺고 절임 배추 사전 예약판매를 앞당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가격은 올랐지만, 품질은 평년보다 떨어지는 상태다. 롯데마트는 일부 매장의 배추 판매대에 외관상 판매할 수 있는 상품도 속이 갈변했을 수 있다며 문제가 있는 제품은 즉시 교환해준다는 안내 문구를 내걸었다.
다만 업계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배추는 2∼3개월 정도 키운 뒤 수확하는 데 9월 들어서는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아 김장철인 11월에는 수확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