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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어다행다'라고 들어보셨어요? 푸드페어링 탄산수 등의 '이유있는' 인기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22-07-28 09:52 | 최종수정 2022-07-29 08:40


풀무원샘물의 해양심층수와 탄산수.

무더운 여름이 되면 언제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다이어트의 의미가 조금 달라졌다. 엄격한 식단 관리와 체중 감소가 아닌,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의 개념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한다는 의미의 '헬시 플레저'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올해를 이끌 10대 트렌드로 제시한 키워드 중 하나다. 특히, 다양한 정보 속에 효율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유통업계도 불필요한 성분은 빼고,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풀무원샘물은 여름철을 맞아 해양심층수와 탄산수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중 '풀무원 브리지톡'은 0칼로리의 푸드 페어링 탄산수다. 플레인, 자몽, 라임 등 총 세 가지 플레이버에 풀무원샘물만의 레시피가 더해진 깔끔한 맛과 톡 쏘는 탄산이 음식의 풍미를 살리는 점이 특징이다.

풀무원샘물 관계자는 "풀무원 브리지톡은 천연 향료만 사용해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이 가능하다"며 "또 과일청 혹은 리큐어와도 자연스럽게 페어링할 수 있어, 요즘 홈카페나 홈술 트렌드에도 잘 맞는다"고 말했다.

요즘 뜨는 신조어 중 하나인 '어다행다(어차피 다이어트할 거면 행복하게 다이어트 하자)'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즐겁고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료나 음식을 택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이어터'에게 금기시 되었던 간식류도 건강 성분을 더하고, 칼로리에 도움이 안되는 성분은 뺀 것 들이 유행이다. 롯데제과는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당을 없앤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론칭,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선보인 제품은 총 5종으로, 그중에서도 '제로 후르츠젤리'와 '제로 아이스콜라'는 칼로리를 일반 제품 대비 각 25%, 30% 가량 저감했다.


한편 홈술 트렌드에 맞춰 주류업계에서도 다음날 숙취 걱정 없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알코올을 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비맥주의 수입 맥주 브랜드 호가든은 이달 라즈베리와 서양배 등 이국적인 과일 향을 더한 논알코올 음료 '호가든 프룻브루(Fruit brew)' 2종을 출시했다. 지난달 말에는 버드와이저가 라거 맥주 본연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 '버드와이저 제로'를 선보였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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