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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되면 언제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다이어트의 의미가 조금 달라졌다. 엄격한 식단 관리와 체중 감소가 아닌,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의 개념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
풀무원샘물은 여름철을 맞아 해양심층수와 탄산수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중 '풀무원 브리지톡'은 0칼로리의 푸드 페어링 탄산수다. 플레인, 자몽, 라임 등 총 세 가지 플레이버에 풀무원샘물만의 레시피가 더해진 깔끔한 맛과 톡 쏘는 탄산이 음식의 풍미를 살리는 점이 특징이다.
요즘 뜨는 신조어 중 하나인 '어다행다(어차피 다이어트할 거면 행복하게 다이어트 하자)'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즐겁고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료나 음식을 택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이어터'에게 금기시 되었던 간식류도 건강 성분을 더하고, 칼로리에 도움이 안되는 성분은 뺀 것 들이 유행이다. 롯데제과는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당을 없앤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론칭,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선보인 제품은 총 5종으로, 그중에서도 '제로 후르츠젤리'와 '제로 아이스콜라'는 칼로리를 일반 제품 대비 각 25%, 30% 가량 저감했다.
한편 홈술 트렌드에 맞춰 주류업계에서도 다음날 숙취 걱정 없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알코올을 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비맥주의 수입 맥주 브랜드 호가든은 이달 라즈베리와 서양배 등 이국적인 과일 향을 더한 논알코올 음료 '호가든 프룻브루(Fruit brew)' 2종을 출시했다. 지난달 말에는 버드와이저가 라거 맥주 본연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 '버드와이저 제로'를 선보였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