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신희준 교수팀(공동 주저자 김명식 군의관, 응급의학과 전문의)이 '불산(불화수소산) 피부 노출 환자 치료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불산에 노출된 작업자 3명 중 1명은 팔다리 화상 등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2명은 단순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그동안의 연구는 사례가 많지 않아 단일 사례나 후속 분석 연구에 그쳤고, 윤리적인 문제로 실험 연구가 불가해 대단위 환자군 비교를 통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신희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산 피부 노출 환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통합된 치료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치료 지침이 불산 피부 노출 환자의 사망률과 치명적인 합병증 감소, 환자의 빠른 일상 회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불산 피부 노출 손상 환자에서 전신 독성 발생 기여 요인 분석: 1979년부터 2020년까지 125건의 임상 사례에 대한 개별 참가자 데이터 메타 분석'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화상 관리·연구(Journal of Burn Care & Research)'에 발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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