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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2022년 한국마사회 윤리경영 추진 본격화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26 14:00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국민신뢰 원년으로 삼겠다는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2022년 윤리경영계획'을 수립하며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한다. 이번 계획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도입하고 기관장의 윤리청렴경영 의지를 적극 반영하였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윤리청렴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작년 10월에는 기관장과 상임감사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윤리청렴 추진협력단'을 신설하여 추진력을 강화했고, 이해충돌방지법 시행(2022.5월)에 앞서 내부규정에 관련 내용을 미리 반영하는 등 법률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윤리청렴경영의 정착을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

이에 지난 2월 취임한 정기환 회장은 한국경마 시행 100년이 되는 올해를 국민 신뢰회복 원년으로 정하고 청렴과 소통의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밝혔다. 이러한 기관장 의지를 바탕으로 한국마사회의 '2022년 윤리경영계획'이 수립되었고, 보다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마사회는 2022년 윤리경영의 지향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지속가능 윤리경영 문화 조성으로 국민 신뢰 회복' 이라는 윤리비전을 설정하며, 경영 목표와 기관의 역할을 구체화하였다. 그리고 정부 정책의 선도적 이행을 위해 윤리위험 파악·통제활동·내부신고제도 등의 개선을 핵심요소로 하는 기획재정부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적용하였다. 또한 실천 과제를 전년도 3개 전략, 9개 과제에서 올해 4개 전략, 10개 과제로 확대 개편하여 보다 다양한 제도 시행을 통해 기관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윤리경영 전반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 담보를 위해 기관장과 상임감사위원을 중심으로 윤리경영 추진조직을 운영하되 현업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실무 추진조직을 신설해 윤리 정책 결정과 실무간 균형을 갖추게 하였다. 특히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견제와 조언 역할을 하는 비상임이사를 기업 윤리 확립에 적극 참여토록 제도화 하였는데, 감사위원회 위원인 비상임이사를 윤리경영 담당이사로 지정하여 연중 윤리경영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또한 윤리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반부패 청렴 MOU 체결과 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농축산계는 물론 지역사회와 자회사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관 신뢰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윤리경영 리스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윤리위험 관리방안도 수립·시행한다. 기관의 사업 특성을 고려 승마장·자회사와 같은 고객 접점 현장의 의견수렴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 발굴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그리고 정기환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윤리청렴 의식의 내재화를 위해서 고위직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 별 맞춤형 콘텐츠로 체계적인 윤리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임직원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각종 윤리청렴 캠페인도 추진한다.

또 지난 19일부터 시행된 이해충돌방지법에 대비하여 이해충돌방지 전용 신고센터를 신설하였고, 6~7월 중에는 이해충돌 방지 특별주간을 마련하여 이해충돌방지 서약과 같이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점 시행한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렴포털'에도 신고창구를 신설하는 등 부패공익신고제도를 확대하고 운영관리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윤리경영계획의 실제 추진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행실태 점검 결과를 대내외 공개하여 계획 실행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윤리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보고체계가 가동하여 관련자 일벌백계와 재발방지 대책 이행 등의 빠른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게 개선하였는데 필요 시 기관장이 직접 재발방지 등의 메시지를 대내외 공표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윤리경영 계획수립과 실행은 경마시행 100년을 맞은 올해를 국민 신뢰 회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조건" 이라며, "한국마사회 전 임직원들이 윤리청렴의식을 내재화하고 이를 통해 기관의 윤리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회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도록 하겠다"고 윤리경영 확립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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