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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수급 불안, 면요리 가격 상승…칼국수·짜장면·냉면 등 10% 올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14 10:12 | 최종수정 2022-04-14 14:22


면 요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해상운임 상승 등의 여파로 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해외곡물시장정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시카고선물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은 t(톤)당 405.55달러다. 전년 대비 75.8%가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곡물 시장에서 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주요 곡물 수출국이 수출 제한에 나섰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량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밀 가격 급등은 밀가루를 사용하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칼국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8.7% 올라 8113원에 달했다. 서울 지역 칼국수 가격이 8천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밀가루를 사용하는 냉면이나 자장면도 다른 외식 품목보다 많이 올랐다. 지난 3월 서울 지역 냉면 가격은 9962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올랐고, 자장면은 5846원으로 9.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빔밥은 7.0%, 김치찌개백반은 5.7%, 김밥은 5.2%, 삼겹살은 3.5%. 삼계탕은 0.3%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우크라이나 사태의 국제 곡물 시장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대체 원산지 개발과 국내 물가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금융 및 세제 지원 강화, 비축 등 국내 공급 기반 확대 및 국제곡물 유통 부문 진입을 통한 국제곡물조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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