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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계곡 살인' 이은해(31)가 사망한 남편 윤모(당시 39)씨와 사귀던 중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파혼했다는 글이 뒤늦게 알려졌다. 파혼한 남성의 지인이라고 밝힌 인물은 결혼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며 신부 측 부모와 하객 모두 고용된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한거지만 저희나 친구 부모님이 보기엔 결혼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고 했다. 결혼 전 친구의 부모님이 상견례를 원했지만 이은해 측에서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상견례를 하지 않은 채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했다. A씨는 친구 집안이 부모님은 다수의 건물주이고 건설사 임원 급으로 계셨을 만큼 집안이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결혼 전 친구가 여자 친구가 있고 결혼을 할 거라고 말만했지 절친인 저희한테 결혼 전 실제로 소개를 해주지 않았다"며 "친구 성격 상 같이 식사 자리나 술자리를 만드는 녀석인데도 그러지 않아 당시에는 저희끼리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고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고 했다.
당시 결혼식 분위기에 대해 A씨는 "처음 결혼식장에서 이은해를 봤을 때 친구들 모두 느낌이 안 좋다고 했다"며 "식이 진행 중일 때도 신부 측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마저 들었다. 지인은 예식장 격식에 맞지 않는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고 문신까지 드러낸 사람도 있었다. 저희끼리 느낌이 안 좋다는 말밖에 안 나왔었다. 이래저래 모든 지인들이 쎄한 느낌을 갖고 있었지만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다 축하해주며 식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친구의 파혼 소식을 듣게 된 A씨는 "나중에 알게 된 파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너무 소름 돋았다"며 "결혼 준비 비용을 신부 측이 단 1원도 보탠 게 없어 신부 측에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으나 계속 거부했다고 한다"고 했다. 축의금 장부라도 부탁했지만 이마저도 거부당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신랑 측 부모는 사설탐정을 고용했다. 그 결과 신부 측 부모와 하객 대부분이 대행 알바였다는 것을 알게 됐고, 신랑 측에서 파혼을 진행했다고 A씨는 말했다.
이은해는 윤씨와 사귀던 2015년 11월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파혼했고, 몇 개월 뒤 윤씨와 결혼을 발표했다. 2016년 두 사람은 인천에 신혼집을 마련했으며 상견례나 특별한 예식 없이 2017년 3월 혼인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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