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21일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호텔이 292건(37.8%)으로 가장 많았고, 펜션 144건(18.7%), 휴양시설 85건(11.0%)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품목을 분석한 결과, 10세 미만에서는 침대가 53건(18.8%),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24건(8.5%) 등의 순이었다.
10대 및 30대에서 위해사고가 다수 발생한 품목으로는 수영장이 꼽혔다. 접수된 수영장 안전사고 총 33건 중 미끄러짐·넘어짐이 11건(33.3%), 다이빙 등으로 인한 추락이 9건(27.3%)으로 집계됐다.
위해 원인을 살펴보면 물리적 충격이 474건(61.4%)으로 가장 많았다. 주로 침실(137건) 및 화장실·욕실(125건)에서 발생했다.
화재·발연·과열·가스 관련 사건은 54건(7.0%)으로 나타났는데, 바비큐 그릴에 데이거나 숯이 눈에 튀어 화상을 입은 경우가 대표적이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숙박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침대를 이용하고, 샤워 후 가급적 물기를 닦고 비누 거품 등이 남지 않도록 정리할 것, 바비큐 그릴에 얼굴을 너무 가까이 대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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