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로자의 2020년 월평균 임금이 32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150만∼25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27.9%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소득이 85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13.9%, 85만∼15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10.2%로 집계됐다.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저임금 근로자는 19.9%였으며,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150% 이상인 고임금 근로자는 29.4%를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52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259만원으로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임금 차이는 근로자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서는 대기업 평균소득이 687만원이었지만 중소기업은 280만원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66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57만원), 국제·외국기관(478만원) 등의 뒤를 이었다. 임금근로자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월평균 소득이 163만원에 그쳤다.
통계청은 "2020년 주식시장 활황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업 근로자 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운수·창고업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형 항공사 무급 휴직이 늘어나다 보니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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