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계속되면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체중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연구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25㎏/㎡)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로 비만을 정의하고 5년 동안 계속 비만인 그룹, 한 번이라도 비만이 있었던 그룹, 한 번도 비만인 적 없는 3개 그룹으로 나눠 발병위험도를 분석했다.
한 번이라도 비만이 있었던 그룹은 한 번도 비만인 적 없는 그룹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11.3% 증가했고, 계속 비만이었던 그룹은 1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65세 미만의 남성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고, 과다한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불량한 경우 비만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위암 발병률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한국에서 대규모 자료를 이용해 비만의 지속성과 위암의 관련성에 보다 정확하게 접근한 연구로, 국내 위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적절한 예방 가이드라인의 근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주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 지속기간과 비례해 위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 확인됐다.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하고 지속적인 비만관리가 필요하며 동시에 올바른 생활습관의 병행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1월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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