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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고온다습 여름철 감염성 결막염 예방법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1-07-11 13:14 | 최종수정 2021-07-13 08:12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까지 높은 여름철은 결막염 같은 눈병 환자들로 안과가 붐비는 계절이다.

장마철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쉽고, 장마가 주춤하면 나들이로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도 바이러스성 결막염 환자가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다.

결막은 흰자 표면과 눈꺼풀 안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보호막이다. 결막이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 여러 병원균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면 감염성 결막염이며, 외부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면 비감염성으로 구분한다. 여름철에 많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유행성 각결막염 및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눈병) 등이 대표적인 감염성 결막염이다. 특히 여름철은 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스마일라식이나 렌즈삽입술(ICL) 등 시력교정을 받는 분들이 많은데, 염증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위생관리와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인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오염된 물을 통해 특히 잘 전염되기 때문에 여름철 물놀이 때 조심해야 한다. 약 1주일 간의 잠복기가 있는데 잠복기 후에는 눈이 급격하게 충혈 되며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한 이물감이 생긴다. 또한 눈물, 눈곱, 안구통, 눈부심과 심하면 시력저하까지 증상이 악화되며 눈을 뜨기조차 힘들어진다. 보통 처음에는 한쪽 눈에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후 반대쪽 눈에 증상이 나타난다. 두 번째 눈의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는 경미하지만 2차 감염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안과의에게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합병증으로 각막혼탁을 남길 수 있어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은 더 조심을 해야 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바이러스성 결막염이다. 흔히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며 물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집의 문고리, 대중교통의 손잡이 등 바이러스가 묻은 손이 닿는 모든 곳이 전염원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훨씬 짧은 8~48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빨갛게 충혈 되며 눈곱이 많이 낀다. 또 눈이 붓고 눈물도 많이 흘려 눈을 비비게 된다. 점액성, 화농성 물질이 눈에서 배출되고 시력저하도 나타날 수 있다. 아폴로 눈병 역시 전염성이 강하고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전염되는 특징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결막염 치료는 2차적인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이나 필요에 따라 경구약을 투여한다. 소염제를 처방 받아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증상 초기에 차가운 물수건으로 10~15분 정도 차가운 찜질을 하면 부기와 열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본인의 치료에도 신경 써야 하지만, 무엇보다 주위 사람들에게 병을 옮기지 않도록 같히 주의해야 한다. 발병 후 약 2~3주간 전염력이 강한 시기에는 위생에 신경 쓰고, 컵, 수건 등 개인 용품을 따로 챙겨 써야 한다. 비누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고, 화장실에 들르지 못할 때는 손 소독제를 휴대하며 자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박경숙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박경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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