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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클로이 살균봇, 'Best of CES'서 시연·상반기 미국 출시 예정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1-01-24 10:38



LG전자의 비대면 방역로봇 'LG 클로이 살균봇(LG CLOi DisinfectBot)'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Best of CES: NEXT BIG THING' 행사에 등장,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Best of CES는 미국 미디어 연구기관 팰리센터(Paley Center for Media)가 주관한 행사다. 팰리센터는 매년 CES에 출품된 제품 가운데 가장 유망하고 영향력 있는 제품을 선정, 시연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Best of CES에서 LG 클로이 살균봇을 활용해 호텔 객실을 살균하는 장면이 시연됐다. LG 클로이 살균봇은 UV-C(Ultraviolet-C) 램프를 이용해 세균을 제거한다. UV-C 자외선은 100~ 280나노미터(nm) 파장의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로봇에 있는 UV-C 램프가 50cm 이내 거리에 있는 대장균을 99.9% 살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클로이 살균봇은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로봇의 높이는 160cm 정도이고 몸체의 좌우 측면에는 UV-C 램프가 있다. 로봇은 실내 공간을 누비며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한다. 호텔, 병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분리되고 독립된 공간이 많은 건물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데 유용하다. 해당 제품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이 보다 중요해진 시기에 클로이 살균봇이 언제라도 비대면으로 방역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호텔, 병원, F&B 등 각종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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