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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 세살을 바꾸는 향수 '그래쓰루츠' 선보여 '비영리단체 후원'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20-12-23 09:10


러쉬의 세상을 바꾸는 사랑의 향기, 첫 번째 후원 향수 '그래쓰루츠'.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향수 '그래쓰루츠(Grassroots)를 24일 출시한다. 2007년 처음 선보인 보디 로션 '채러티 팟'과 같이 부가세를 제외한 판매금 전액을 기금으로 마련해, 이를 환경 보존과 동물보호,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소규모 비영리 단체에 전달한다.

'그래쓰루츠'는 이름처럼 풀뿌리 단체를 후원하는 의미 있는 향수이다. 이 향수는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는 재생농법으로 얻은 다양한 원료를 담아 완성했다. 보디 로션 '채러티 팟'과 동일한 향기로, 케냐의 제라늄, 가나의 일랑 일랑, 마다가스카의 바닐라, 페루의 로즈 우드가 조화를 이룬 부드럽고 따뜻한 플로럴 계열의 향수다. 특히 향수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브라질 대서양 숲의 생물 다양성을 되찾는 재생농업방식으로 생산한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것을 사용했다.

향수의 패키지에도 신경을 썼다. 기존 향수와 달리 코르크로 만든 뚜껑을 사용했다. 이 코르크는 숲의 균형을 위해 나무를 베지 않고 필요한 껍질만 채취하는 재생 가능한 방식으로 포르투갈에서 생산했다. 또한 제작 과정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탄소 양성 코르크로 영국의 친환경 인증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러쉬의 조향사 엠마 딕(Emma Dick)은 "그래쓰루츠 안에 담긴 재생가능한 방식으로 얻은 원료를 보고 향수 용기에 이런 가치를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했다"며, "그 결과, 향기도 지속하면서 윤리적 가치까지 담은 코르크 소재를 통해 실현했다"고 코르크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따뜻한 연말에 어울리는 착한 소비와 달콤한 향기를 품은 '그래쓰루츠'는 서울 명동 퍼퓸 라이브러리 매장과 러쉬 전용 온라인 몰에서만 만날 수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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