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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아이스가든에이오공팔(ICE GARDEN A.508)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제 1년 차를 갓 넘긴 브랜드인데, 그간 뉴욕 패션 위크나 세계 최대 핸드백 전시회로 알려진 밀라노 미펠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 선굵은 행보를 보여왔다.
이 뿐만이 아니다. 무신사를 비롯한 국내 유력 온라인 패션 스토어에 입점되어 있으며, 영국의 유명 패션몰인 아소스(ASOS)와 더체리문(The Cherry Moon London)에서도 아이스가든에이오공팔(ICE GARDEN A.508)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은 브랜드다.
아이스가든은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지닌 얼음 정원에서 따왔고, 에이오공팔은 아파트 508호라는 뜻이다. 브랜드가 시작된 미국 맨해튼 그랜드 센트럴 역, 튜더 시티 아파트의 508호를 떠올리면서 지음 브랜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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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가든에이오공팔은 2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여성에게 어울리는 옷을 추구한다. 디자인의 콘셉트는 영국 던의 소더비(Sotheby's) 경매장에서 일하는 스페셜리스트, 큐레이터들의 룩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 영감은 꾸뛰르 캐주얼 디자인으로 구체화됐다. 고급 여성복에서 느낄 수 있는 디자인과 감도는 유지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의 편안함까지 더한 것이 아이스가든에이오공팔의 매력 포인트다.
또한 이러한 디자이너의 목표의 감수성은 런던의 클래식과 뉴욕의 자유분방함이 결합된 느낌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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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상품과 디자인을 보여주는 아이스가든에이지오공팔이지만, 그 시작은 핸드백 단일 품목이었다. 여성복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싶다는 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진 디자이너 개발 사업에 선정되면서 1년 만에 이뤄냈다. 덕분에 2020 S/S 시즌, 여성복을 선보이면서 여성 토털 브랜드로 또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이처럼 브랜드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도움을 받았다면, 실무와 마케팅, 홍보 부분에서는 무신사 스튜디오와의 협업이 큰 도움이 됐다.
동대문의 다양한 시장과 가깝고 시설도 깔끔한 데다 무신사 스튜디오에서만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만족스러워 입주를 결정하게 됐다는 정소희 디자이너는 "무신사 스튜디오는 작년 3월에 입주해 이제 1년 6개월이 넘었다"며 "특히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나 브랜드 홍보 부분에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좋다. 브랜드를 론칭하고 지금까지 운영하는 데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 여간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아이스가든에이오공팔지만, 도전엔 끝이 없다. 정소희 디자이너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브랜드의 방향성과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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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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