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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춤선(CHOOMSUN)'은 그 이름처럼 춤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다. 춤출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하고 멋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옷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브랜드의 슬로건은 'LIVE IN DANCE(라이브 인 댄스)', 직역하자면 춤 안에서 살아간다는 의미다. 그만큼 '춤선'에서 춤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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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진 팬츠는 '춤선'의 모토를 잘 드러내는 대표 상품이다. 힙 부분에 면을 덧대어 최신 트렌드인 레이어드 스타일링에 딱 맞는 상품일 뿐만 아니라 춤이나 운동처럼 격한 움직임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활동성도 지녔다. 상품 후기만 보아도 이러한 장점이 잘 드러난다. "평상복, 운동복으로 입어도 예쁘다" "색깔별로 갖고 싶은 바지" "너무 편하고 가볍다" 등 칭찬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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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팬츠가 더욱 유명해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선진 대표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다.
딱 봐도 튀는 외모와 스타일을 자랑하는 이선진 대표는 구독자 15만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다. 일상부터 뷰티, 댄스 등 다양한 영상을 수시로 올리며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특히 운동이나 다이어트 댄스 영상에서 선진 팬츠나 춤선의 상품을 자주 입고 등장하는데, 그때마다 구독자들이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선진 대표는 "춤과 유튜브 활동이 춤선을 알리는 홍보·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가 춤을 추지 않으면 이 브랜드의 의미가 없어진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버이자 브랜드 대표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 같은 함께 브랜드를 운영해 나가고 있는 오빠가 큰 힘이 된다"며 "사무실 밖에서 춤을 추며 영상을 찍는 작업에 열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영석 디자이너는 사무실 안에서 브랜드의 옷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등 실무 요소에 집중한다. 동생은 홍보·마케팅에, 오빠는 운영·실무에 집중하는 완벽한 분업 체계를 만든 것이다. '멋진' 남매의 막강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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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패션 디자인은 생갭다 훨씬 손이 많이 가고 복잡한 편이다. 물류 문제 또한 간단하지 않다. 더욱이 루키 디자이너들의 경우, 디자인과 제품 자체보다 그 외적 요소때문에 더 어려움을 겪곤 한다. 그 때문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춤선'은 최근 현재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에 올 초 입주, 보다 많은 소비자와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영석 디자이너는 무신사 스튜디오를 "패션에 특화된 공간이다 보니 실무 작업에 유리한 면이 많다"며 "넓은 작업대가 있어 패턴 수정 등에도 용이하고, 화보 촬영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 저렴한 택배 서비스 등이 브랜드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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