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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을 위해"…식품업계, '반반 먹거리' 출시 열풍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9-18 08:16


◇매콤한 진짬뽕에 꾸덕하고 고소한 크림맛을 더한 오뚜기의 크림진짬뽕. 사진제공=오뚜기

이색 궁합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반반 먹거리' 열풍이 거세다. 포기할 수 없는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반반 먹거리의 인기 요인이다.

식품업계는 반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짬짜면(짬뽕과 짜장면)'과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조합을 넘어, 색다른 조합이 돋보이는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반반 조합의 원조격이라 불리우는 피자 제품에서는 일찌감치 한 판 안에서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피자헛은 프리미엄 콜라보 하프앤하프 2종을 내놨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하프앤하프는 '얼티밋&쉬림프'와 '직화불고기&쉬림프'로, 쉬림프와 스테이크를 함께 느낄 수 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시피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반반 제품'도 눈길을 끈다.

오뚜기는 지난 10일 진짬뽕에 진한 크림을 더한 크림진짬뽕을 용기면으로 출시했다.

오뚜기의 스테디셀러인 진짬뽕으로 만드는 '크뽕(크림 짬뽕)'은 SNS 채널 등을 통해 인기를 끈 대표적 레시피 중 하나다. 오뚜기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소개된 인기 조리법을 적용해 크림진짬뽕을 출시했다"며 "크림진짬뽕은 해물맛과 화끈한 불맛이 특징인 진짬뽕에 꾸덕하고 고소한 크림맛을 더해 매콤한 크림 파스타의 맛을 재현했다"고 전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 4월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을 신제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짜파구리는 지난 2009년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자신만의 이색 레시피로 소개하며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가 등장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되면서 농심은 국내 시장에 짜파구리 용기면을 선보였다.

이밖에 오리온은 지난 7월 한정판 제품 포카칩 2MIX 김치볶음밥&계란후라이맛을 출시하기도 했다.

포카칩 2MIX 제품은 '한 봉지에 담은 조화로운 두 가지 맛'이 콘셉트다. 오리온 관계자는 매콤 짭짤한 김치볶음밥과 고소한 계란후라이의 꿀 조합을 맛볼 수 있게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는 가장 인기 있는 맛인 초콜릿 칩 쿠키 도우와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를 합쳐 만든 하프 베이크드를 선보였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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