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환구단점을 개점을 앞두고 있는 스타벅스가 문화 유산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간다.
스타벅스는 환구단점에서 오는 10월에 대한제국선포일을 기념하는 머그와 텀블러 등을 선보이며, 해당 MD의 판매 수익금 등으로 총 5천만원의 문화유산보존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환구단점은 과거 소공동점을 재단장해 새롭게 개점하는 매장으로 환구단과 황궁우 등 우리 문화유산 건축물의 주요 요소를 주제로 한 인테리어를 매장 내 공간에 구현해 내며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우리 문화유산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매장 안에 좌식 공간과 방석, 디딤돌, 창호 형식의 가림막을 설치해 우리 문화유산과 전통문화의 미를 조화롭게 표현하였다.
환구단은 고종이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즉위를 앞둔 때에 하늘에 제를 드리고, 황제즉위식을 거행한 곳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 157호로 지정된 역사적인 문화유산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26일 이 곳에서 주요 정부 및 문화유산, 관광분야 관계자들과 함께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을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민들의 심신을 치유하고 문화유산을 통한 내수관광 진작을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그 목적으로 이번 스타벅스의 문화유산기금 기부 협약식과 환구단점 개점 역시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삼일절과 광복절을 맞이해서는 기념 텀블러와 머그 등을 선보이고 관련 수익금을 우리 문화재 보존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存心養性(존심양성)' 과 '光復祖國(광복조국)', 도산 안창호 선생의 '若欲改造社會 先自改造我窮 (약용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친필휘호 등을 구입해 기증한 바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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