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싱가포르 수자원공사,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기술' 상용화 연구

GS건설이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혁신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친환경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은 GS건설이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국책연구사업(2013-18)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혁신기술이다. 연구기간은 2020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3년이다.

GS건설에 따르면 공동연구는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측이 GS건설에만 단독 제한 입찰자 자격을 부여, 3년간 연구개발비도 싱가포르측이 대부분 부담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그만큼 GS건설이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연구에는 세계적인 담수플랜트 회사로 성장한 GS이니마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민대, 고려대 등 연구기관들도 참여한다.

공동연구 대상은 GS건설의 PRO(Pressure Retarded Osmosis, 압력지연삼투) 기술이다. 수처리 시설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나오는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저염도 배출수를 활용해 삼투현상을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 원리다. GS건설이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수자원 부족으로 현재 해수담수화 및 하수재이용 플랜트로 전체 용수 수요량의 약 65%를 공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80%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공동연구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수자원 부족 현상으로 대체 수자원 플랜트 시장이 확대될 것이며 향후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라며 "싱가포르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최초로 상용화될 경우 세계 수처리 시장 확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