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초고화질(UHD) TV로는 지상파 UHD 시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UHD TV 4개 브랜드의 6개 제품의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아남과 필립스 제품으로는 지상파 UHD 시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블루레이, 셋톱박스, 유튜브 등 외부 콘텐츠를 이용하는 조건에서만 4K UHD 화질로 시청이 가능했다 .
연간 소비전력량은 아남 제품이 162kWh(2만5900원)로 가장 적었다. 삼성전자 고가형 제품은 319kWh(5만1000원)로 가장 많아 2배 차이가 났다.
일반적인 영상인 SDR 영상품질 검사에서는 삼성전자 고가형과 LG전자 고가형·중저가형 등 3개 제품이, HDR 영상(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들어 밝기의 범위를 확장한 영상) 품질은 삼성전자 고가형과 LG전자 고가형·중저가형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또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확인하는 음향품질은 삼성전자 고가형·중저가형, LG전자 고가형·중저가형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필립스 제품은 '양호', 아남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은 "지상파 UHD 방송 시청을 원하는 경우, 지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시청 거리 및 사용용도 등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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