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건비 절감 맛 차별화'…외식업계 경쟁력 확대 강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10-17 14:03


경기불황과 외식업 과포화상태가 지속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인건비는 줄이고 맛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은 8570원으로 올해 8350원보다 220원 가량 인상된다. 불경기에 매출도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인건비 상승은 또 다른 어려움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같은 점에 주목, 최근 무인 키오스크를 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채선당이 선보인 행복가마솥이 대표적이다. 행복가마솥은 혼밥족을 위한 1인 상차림 콘셉트로 한 외식 프랜차이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주문부터 계산까지 무인 키오스크를 활용해 쟁반에 밥과 반찬을 올려놓으면 고객이 알아서 들고 가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식사를 마친 후 쟁반째로 퇴식구에 올려다 놓으면 끝이다. 흘리는게 없어 서빙이나 뒤처리도 수월하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해 재료의 신선함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육류 프랜차이즈로는 드물게 원팩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방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곱창, 막창, 대창, 염통, 차돌박이, 부챗살, 돈차돌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인 차돌곱창세트 신메뉴를 출시해 맛의 품질도 높였다. 일차돌 관계자는 "10년 육류 프랜차이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비, 오픈물품비, 가맹비, POS, 계약이행보증금, 로열티 등을 면제해주는 6무 창업지원과 발빠른 신메뉴 개발로 가맹점주들에게도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각종 소스와 파우더를 자체 개발, 생산해 가맹점에 안정적인 물류를 공급하면서 운영의 편리성을 높였다. 배달전문점 특성상 초기 창업비용도 저렴한데다 1인 운영이 가능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치킨만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수제아삭킹새우, 국물떡볶이 등의 사이드 메뉴를 판매해 맛의 차별화도 나서고 있다.

반찬전문점 진이찬방은 맛 차별화 전략을 적극 활용 중이다. 전국 각지의 제철식재료를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점주의 인건비 절감과 요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 중이다.

특히 창업의 안정성을 위해 창업보상환불제를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석현 진이찬방 대표는 "창업 후 지속적인 적자 발생 시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이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창업보상환불제는 창업실패시 시설투자금을 현금으로 반환하는 업계 최초의 보상제도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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