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신혼부부들 혼수품으로 프리미엄 음향가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7년 선호 혼수품목 조사에서 순위권 내에 들지 않았던 음향 가전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혼수 트렌드에 변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젊은 층은 스마트폰으로 음악 감상을 즐기는데, 스마트폰 내 블루투스 기능으로 간편하면서도 고음질의 음악 감상이 가능해지면서 음향가전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신혼부부들의 음향 가전에 대한 선호도는 사회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다. 신혼집 마련이 어려운 요즘 집 크기가 작아지고, 주 52시간이 정착된 맞벌이 부부들이 퇴근 이후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힐링'할 수 있는 혼수품을 찾는 것.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주요 점포에 별도의 음향·영상 가전매장을 구성했다. 서울 강남점 9층 생활전문관에 보스, 제너바, 골드문트 등 음향가전 브랜드를 따로 모아 고객들이 한 곳에서 관련 상품들을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예정된 신규점포와 기존 점포 리뉴얼에도 영상·음향 가전 존 전략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음향 가전은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으면서도 인테리어 효과는 높아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집에서 혼자 힐링을 즐기는 홈(Home)족, 혼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혼족 등 1인 가구 고객들의 관심도 매년 높아짐에 따라 음향 가전의 인기는 계속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