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약 353만대의 카드단말기를 통해 이뤄진 거래가 90억5000만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9일 13개 주요 부가통신업자(밴사)가 설치한 카드단말기는 353만2000대로 지난해 말보다 12만2000대(3.6%)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 13개 밴(VAN)사는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전체 27개 밴사 중 수익 점유율 98.1%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밴사들의 상반기 자산은 2조1673억원으로 현금성자산 등 유동자산이 많아져 지난해 말에 비해 638억원(3%) 증가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거래가 늘면서 이들 쇼핑몰 등에 지급하기 위한 현금성 자산 보유량이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본도 1조4437억원으로 486억원(3.5%) 늘었다.
부채는 7263억원으로 퇴직급여충당금 등 비유동부채가 늘면서 152억원(2.1%)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1조18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7억원(4.9%) 늘어났다. 이중 밴사부문은 595억원(-8.5%) 줄어들었으나 기타사업부문이 PG(전자지급결제대행)사업을 중심으로 1153억원(2.6%)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1조901억원으로 600억원(5.8%) 상승했다. PG사업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로 기타 영업비용이 888억원(20%)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은 870억원으로 중계 수수료 수익이 줄어 지난해 상반기보다 39억원(4.3%)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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